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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안동] 하회 마을

by Crystal.k 2019. 5. 5.

다녀온지 1년만에 안동 2번째편.

사실 그 때 당시의 생생한 기억은 없어졌지만 겨울이면 생각날 것 같은 동네다.

푸르고 따스했던 안동 하회 마을.


다른 동네를 갔을 땐 그 동네 어플을 쓰거나 동네 주민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한다.

다음지도와 네이버지도를 너무 신뢰해서 버스정류장도 잘못 알고, 시간도 잘못알아서 하회마을로 가는 버스를 놓혔다. 그래도 다행이 어디에서 타야하는지를 알게 되었고, 시간표를 봤는데 배차가 50분이였다. 그래도 나는 10:10 차를 놓혀서 50분 뒤의 11:00 차를 타면 됬지만 배차가 한 시간 반이나 되는 시간 대도 있었다. 솔찍히 좀 위안이 됬다.

 

버스를 타고 좀 피곤해서 졸았던 것 같다. 아마 버스타고 1시간정도 들어 갔던거 같다. 볕이 따가워서 깼는데 창밖이 너무 맑고 평화로워서 한참을 봤던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진이 훨씬 못 나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침마다 날씨보다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해보며 미세먼지 좋음이길 바라고 있는데 2018년 5월의 안동은 아무 걱정없이 맑은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버스에서

 

버스에서 내려서 하회 세계 탈 박물관을 먼저 들어갔다.

하회마을 입장권을 사면 무료로 들어 갈 수 있었는데, 생각한 것 보다 꽤 괜찮았다. 기념품도 살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역의 탈이 전시되어 있었고, 탈춤 놀이에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 탈인지도 설명되어 있었다. 학생때 교과서에서 봤던 그 탈들이였다. 그때는 마냥 공부로 느껴졌던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물론 시험을 본다고 했으면 또 괴로웠을테다.

 

전시의 마지막 즈음에 도달하면 A4용지를 올려놓고 색연필로 슥슥 문질러 하회탈 그림을 소장해 갈 수 있다. 스탬프도 찍을 수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기념품으로 하회탈 자석과 부채를 샀었는데 부채는 날이 덥고 뜨거워서 샀던거 같다.

 

본격적으로 하회마을로 입장.

하회마을이 생각보다 넓어서 인지 입구에 전기차? 바이크? 대여도 있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짐이 될 것 같고 내 자유로움을 빼앗길 것 같아서 걷기로 했다. 지금생각해보면 다리가 아프긴 했지만 잘한 선택같다.

나루터에서 배를타고 들어가면 갈 수 있다던 부용대. 배를 타고 들어가보진 않았다.

 

 

이 집의 주인은 누군지 모르지만 대문앞에 서면 정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대문을 열 때 마다 저 앞의 푸른 산들이 반겨 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 같았다. 

 

 

 

하회마을에 왔으면 탈춤은 꼭 봐야된다. 교과서에서 봤던 그 내용 그대로였지만, 탈춤을 추는 무용수들에게서 장인의 느낌이 물씬 느껴졌고 흥이 넘치면서도 웃기고 재밌었다. 이런 내용들을 양반댁 집 마당에서 했다고 생각하니 더 우스웠다. 

수, 금, 토, 일, 오후 2시만 한다고 했다. 시간 맞춰서 가야한다. 

 

다음에 가게 되면 또 보고싶다. 마지막에 관객들과 같이 춤도 추는 시간도 주는데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어깨춤을 잘 추었다.

 

 

안동하회마을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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