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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책

(영화) 거꾸로 가는 남자 I AM NOT EASY MAN (2018)

by Crystal.k 2019. 5. 6.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목만 보면 뒤로 걷는 남자인가 싶은데 거꾸로 보단 뒤집혔다고 생각하는게 덜 어색한편이다.

난 쉬운 남자가 아니에요.를 그대로 썻어도 좋았을 것 같다.

 

제목의 '남자'는 1초에 한번씩 희롱을 일삼는 아재다. 직장에서는 물론 친구의 비서에게도 쉴 세 없이 POWER 찝적된다. 어쩜 저렇게 쉴세없이 꼴 보기 싫은 짓을 할 수 있나 싶을 때 쯤, 길가는 여자한테 캣콜링하다가 대가리처박고 기절하게 된다. 

눈떠보니 본인이 살던 여성인권<남성인권 사회가 아니여서 맨붕.

 

그리고 친구 비서로 일 하던 여자 상사를 모시게 된다.

 

영화에서 여성이 일하고, 권력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여성위주로 돌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자유롭고 행복해보이는 여성들의 웃음에서는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한 웃음이 아니라 자신의 웃음이 보였다.

 

그 사회의 남성들이 괴로워하고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불편해하는 것들이 현재 우리사회의 여성이 겪는 고민과 다를 것이 없음을 재대로 느끼게해준다. 

 

마지막에 여자와 남자가 박치기를 하면서 처음의 남자가 살던 세상으로, 여성의 인권이 낮은 사회에 오게된다.

 

이 여성이 살던 삶에서 자신이 누렸던 기회들과 권력들을 모두 빼앗겨버린 세상으로 뚝 떨어진 것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게 느껴졌다.

 

와, 내가 그 불쌍한 여자구나.

 

 

 

 

Netflix에서 볼 수 있다. 추천해 줄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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