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소설인가 보다 싶어서 그냥 심심풀이로 가볍게 읽을 만한 걸로 골라서 사뒀었다.
책은 처음엔 그냥 차분히 어떤 여성의 사업이야기를 설명해 주었다. 환생이라는 사업을 하는 주인공인데 옷을 리폼해서 다시 만들어주는 가게이다. 가게이름도 환생인 만큼 이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한아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즈음 읽었을 땐 잔잔하고 봄볕이 쬐는 날 작은 가게들이 늘어져있는 조용한 골목에 언제가부터 계속 그 자리에서 일하고 있은 듯한 작은 리폼가게의 여주인공이 가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설명되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남자친구가 연필 5다스를 구입해 흑연을 입에 넣고 초록빛을 뿜으며 다이아몬들을 만들어내 청혼을 하는 장면을 보고선 실제로 웃음이 터져나왔다. 문자가 주는 진지함속에 외계생명체라니...
몇 광년을 넘어서는 사랑이야기....
술술 넘어가는 책이고 흥미롭게 읽히는 책이다.
아직 다 읽지 않아서 스포는 못하겠다.
외계인의 로멘스 뿐만아니라, 한 뮤지션을 전적으로 사랑하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 또한 흥미진진하다.
어느정도 읽고와보니, 내 스타일은 아니였다. 연애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 것 같다. 흥미로운 장치들이 많은 약간의 판타지 로맨스랄까 감정선을 귀엽게 묘사하고 있어서 재밌다.
지구에서 한아뿐
외계인 경민과 지구인 한아의 아주 희귀한 종류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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