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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담양-1, 여름방학을 맞아 도심을 떠나온 느낌으로... (1박 2일)

by Crystal.k 2021. 7. 4.

여행 일정은 아래와 같다.

1일차
🚄 SRT 광주송정역으로
🍴 담양 죽순 게장 정식
죽녹원 (feat. 추월당)
우표박물관

2일차
메타세콰이어
🍴 담양 소담(닭 코스)
소세원
☕ 명지원
🚄 SRT 광주송정역으로

숙소
세솔둥지

 

SRT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해서, 바로 먼저 한 것은 예약해논 렌트카 빌리기 (아마 그린카를 썻던것 같다.)

도착하자 마자 비가 와서 고생을 했다. 우산을 작은 것을 가져오기도 했고, 차가 있는데 큰 우산을 또 사기도 애매해서 젖는걸 택했는데, 결국 여행중에 일회용 우산을 사게 된다.

 

이번 여행 테마 역시 자연으로 얻는 힐링이다. 

언젠가부터인지 여행의 시작이 도심에서 멀어지는 것, 높은 빌딩이 보이지 않는 게 되가고 있다. 복잡한 서울에 질려버려서 그런가...


10시쯤 도착해서 아점을 먹으러 "담양죽순게장" 집으로 이동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했다. 원래는 11시부터 영업하시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10시반쯤 들어갔던것 같다 (다행이 주문도 받아주시고, 음식도 오래 걸리지 않아 나왔다.)

 

죽순 게장 한우 정식으로 2인분 시켰던 거 같다. (1인 19,000원)

비가와서 게가 들어간 뜨끈한 탕(기본메뉴)이 너무 맛있었고, 게장이랑 기본 반찬들도 맛있었다. 

게장 양이 야~깐 아쉽긴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첫끼였다.

 


계속 되는 비를 뚫고 죽녹원에 갔다.

 

 

비가 와서 걱정하긴 했는데, 대나무 숲에 비가 오는것도 나름 운치있고 걸을 만했다.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해서 걷기만해도 마음이 정리되는 기분이였다.

소원두꺼비 만지고 옴

죽녹원은 생각한 것보다 많이 넓었고, 산책로도 여러개가 존재했다. 나는 후문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다시 후문 주차장으로 돌아왔는데 2시간 넘게 죽녹원에 있었다.

 

죽녹원에는 길이 8개나 있다. 사진찍어온게 없어서 죽녹원 사이트에서 가져왔다.

나는 길도 잃어가지고 같은 곳을 두번이나 지나오기도 했는데, 지도 잘 보고,,, 모든 감각을 총동원해서 원하는 곳에 다다르길 바랍니다....

 

https://www.juknokwon.go.kr/index.juknok?menuCd=DOM_000000102002000000 

 

관람안내 > 죽녹원8길

 

www.juknokwon.go.kr

 

 

걸어가는 곳곳에 대나무가 자리하고 있었다.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짧은시간에 대나무를 많이 본 건 처음이었다. 특정 길로 접어들면 위는 하늘이고 앞은 길이며 옆은 대나무밖에 없었다. 가도 가도 대나무길만 있을 것 같았다.

(중간에 오르막길도 좀 있었는데 힘들다 지친다 싶으면 오르막이 끝난다.)

 

이게 아마 2) 사랑이변하지않는길에 죽림폭포같다

 

 

이쪽 옆이 포토존인거 같다. 약간 무성의해보이는 판다들이 좀 웃기기도 했지만, 신나게 떨어지는 물소리랑 대나무사이로 쏟아지는 볕이 사람을 여유롭게 만들었다.

 

 

tmi를 시작해보자면, 원랜 봉황루 카페에 가려고 네이버 지도 "봉황루 카페"를 검색하고 해당 위치로 계속 이동했는데, 진짜 구라 안치고 계속 대나무만 있었고 그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절대 못갈 것 같은 대나무숲만 울창했다. 점점 덥기도 하고 지치지고 하고 정말이지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절실했다.

알고보니, 네이버 지도에 찍혀있는 "봉황루 카페" 위치는 실제위치가 아니라, 그냥 대충 가운데 찍어놓은 것 같았다...

 

 

다시 정신차리고,  거의 1시간을 헤매서 후문쪽에 있는 추월당에서 커피를 마셨다.....^^;; 이 때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카페 사진은 찍지도 않았다. 카페도 한옥이였고, 주변에 정자나 야외테이블에서 음식을 받아와 먹을 수 있어서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2시간 반동안 죽녹원에서 놀았는데 후회는 없었다. 대나무 정자에 시간 걱정없이 누워있기도 하고, 건물 하나 보이지 않는 대나무 길을 실컷 걸을 수 있었다.

 

 


갑자기 찾아가게 된 담양우표박물관

 

계획하진 않았지만, 궁금해서 가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그저 그랬다.

우리나라의 최초의 우표부터 다양한 우표들을 구경할 수 있었고, 우표가 담고 있는 그 시대의 사회적 이슈가 고스라니 느껴져서 그 당시의 우표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느낄 수 있었다. 

소정에 입장료를 내야하고,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아쉽게도 사올 만한 기념우표는 없었고, (담양 우표를 팔긴 했다)

편지를 보내는 서비스가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그것도 없었다.

아, 주차는 걱정안해도 될 것 같다. 넓었다.

 


이렇게 1일차는 끝나고, 숙소로 이동해서 쉬었다.

숙소도 꽤나 만족스러워서 따로 글을 써볼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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