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은 중요한 날이었다.
집! 잔금날이기도 하면서 우리집이 생기는 그런 날이었다.
잔금모두 치루고 배고파서 급히 골라 들어가서 먹은 분식
집만 구하면 끝인줄 알았지만 이제부터 또 고민의 연속이었다….
우린 가구가 없다~! ㅋㅋㅋㅋㅋ
젤 만만한 이케아를 가보기로 했다
이케아 반나절 돈 결론: 싼데 너무 싼 맛인데? 한국브랜드가 더 잘 만드는 거 같아…
이케아에선 가구를 사진 못했고 욕실에 붙일 고리를 사왔닼ㅋㅋ
지쳐서 맛난 거 먹으러 감~!
동네 음식점 아무거나 들어갔는데 맛집이었다… 심지어 서울보다 저렴하고 쾌적해…!
4월에 결제해 놓은 가전들과 침대가 들어올 차례다!
나는 출근하고 애인이 휴가 쓰고 집을 지켜주었다…!
아침부터 삼성기사님들이 설치해 주셨다.
저번 달의 우리의 고민이었던 세탁실을 기억하시나요🥹
삼성기사님이 드디어 답을 주십니다!
이 집은 세탁실에 세탁기를 넣을 수 …. 없습니다!
😂😂😂😂😂
예 안 들어간데요 이리 작은방에 넣고 가심ㅋㅋㅋㅋㅋ
후,,,,
세탁기 이야기는 잠시 넣어두고…
씰리 침대도 큰방에 문제없이 안착!
킹사이즈침대 큼직하고 멋지네요
서랍 있는 게 아주 맘에 듭니다👍
위에 등도 들어오고 콘센트도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다👍
애인은 본가에서 처음 분리하는 거라서 집에서 짐들은 싸서 새로운 집으로 먼저 들어왔다!
이 당시 나는 원룸의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물론 짐도 안(못) 쌌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빌라원룸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정말 그득그득했던 것 같다.
아파트에 가전과 가구 들어왔다고 하니 새 집에 가고 싶어 졌다.
결국 짐을 일부만 챙겨서 새집으로 이동했다…
하하 여러모로 고생을 많이 했다
원룸에 산지 3년 정도 됐는데 분명 처음 들어올 땐 은색 이사박스 2개와 큰 쇼핑백 2개의 짐으로 시작했는데 진짜 짐이 몇 배로 늘었는지 모르겠다
너무 많이 샀나 보다😅
그래도 원룸에서 일부 짐을 가지고 새집으로 오니깐 좋았다
밤늦게까지 같이 고생해 준 애인에게 감사를 보낸다
정리할 여유 따위 없었다
스트레스…😞
침대는 일단 자야 하니깐 씰리에서 같이 준 베개와 이불세트를 세팅하고 각자 가져온 인형들을 놓아줬다 정리 안된 집이었지만 방문만 닫으면 상대적으로 깔끔하고 귀여운 공간이었다!
자 이제 다시 세탁기 이야기를 해보자🤨
세탁기를 넣기 위해서는 세탁기실? 다목적실? 문틀제거가 필수적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입주 전에 미리미리 벽지작업할 때 같이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입주 청소 다 해놨는데…
근데 시공약속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시간 조율해서 주 1회 재택 하는 날로 맞춰서 어찌어찌 시공이 시작되었다
문틀 철거해 주시는 분이 먼저 오셔서 뿌셔주신다
생각보다 큰 소리가 많이 나서 이웃분들이 찾아오실까 무서웠다😔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갔다🥹
자 이젠 타일 시공 업자가 오셔야 합니다
점심도 먹고 업무도 하다 보니 타일시공해 주시는 분이 오셨어요 하하
어려운 작업이라고 하시며 몇 시간가량 작업해 주시고 떠나가십니다,,,
마지막으로 문틀 빠지고 생긴 여백을 어떻게 마감할지 고민해 주실 대빵님이 오십니다
하ㅠ 벽지를 다시 도배는 할 수 없다 하시면서 이상한 쫄대를 가져다 붙여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50만 원이 증발했습니다💸
못생겼고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삼성 비스포크 세탁기를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위안이 됐습니다.☹️
다음날 … 어린이날
사실은 이것도 삼성 기사님이 대뜸 새벽같이 연락 와서
10시에 오시겠다고 하셨어요,,, (어린이날 근무여부를 미리 알 수 없어서 날짜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다음날이 웨딩촬영이라 네일을 10시 반인가 예약해놨는디 당황 그 자체였습니다만
애인이 세탁기 옮기는 거 확인하고 나는 네일숍에 가 있었어요 고생이 많습죠🫠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세탁기 사용가능해졌다 🙌 만세만세
두서가 없긴 한데 다시 먹고사는 문제로 넘어와보자면
원룸에 짐을 모두 다 가져온 게 아니기 때문에 식기도 조리기구도 조미료도 모두 없다 언젠간 옮겨와야 한다…
그래서 새로 사기도 너무 아까운 상황
그렇지만 당장 먹고는 살아야겠는데…..
이제 이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았다🤩
아무것도 없는 이 집에 초심자 키트들로 당분간 살아야 했다🥹🥹🥹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도 초심자키트(사은품)로 잘 처리했다✌️
지금생각해 보니 너무 웃기네
5월 6일은 웨딩촬영날이었습니다. (후 아직도 첫 주)
ST정우에서 4시 촬영이었는데 이 날 비도 와서 난리도 아니었지만 오후에 비가 그쳐서 다행히 별 무리 없이 잘 찍었습니다 후…
잠실에서 교복 빌리고 저녁에 반납하고 이것도 정신없었지만 의미 있는 사진 찍은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 배경 포즈 등등 미리 알아보고 가느냐고 시간도 많이 썼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어느 정도는 전문가분들이 많이 이끌어주셔서 나같이 웨딩촬영에 큰 뜻이 없는 사람은 만족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드레스 3벌과 교복은 만족만족~! 입고 싶었던 거 입어봤고 웨딩촬영이 처음이라 잘 몰라서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는 거야!!! 하면 거 받던 스트레스는 촬영 끝나고 나니 별거 아니네 싶었다.
허리 펴라는 주문을 진짜 많이 받았었다 끝나니 온몸에 힘을 많이 줬는지 운동한 것처럼 욱신거렸다🥹
집은 덜 정리되었지만 티비와 요가매트가 있으니 요가소년을 켜놓고 스트레칭 가 끔 했다ㅋㅋㅋㅋ
이전 집에서 필라테스 이용권 남은 것은 동네사는 언니에게 양도하구 왔다
새로운 동네에서 운동을 알아봐야 한다!!
작은방에 옷장구성을 어찌할지 고민고민 끝에 거울 달린 옷장을 넣었다 드디어 옷들을 정리할 수 있어졌다
물론 모든 옷이 다 들어갔다곤 안 했다😭
가구를 받으려면 사람이 꼭 집에 있어야 하는데 왜 주중에만 가넝한건지 참,,,,
운동 안 가니깐 그래도 틈틈이 스트레칭해주기
아.
회사이야기를 하자면 하필 4월 말 5월 초에 바빴다
새로운 기능을 릴리즈하는 시점이 5월이었는데…
프론트 입장에서는 네이티브가 아닌 React로 처음 작업하는 것이다 보니 속도면에서 더뎠다
일도 바쁘고 집도 바쁜 그런 5월
릴리즈 하던 날 야근하면서 회사분들과 와인파티했다(?)
신기능으론 와인에 대해서 챗봇과 대화 나누고 추천받는 기능이다 확실히 Ai가 핫함이 느껴진다
사촌동생이 결혼을 했다
친가 쪽에 나와 나이가 가장 가까운 사촌동생이라 좀 더 친근한 그런 너낌-!
애인도 데꼬 갔는데 우리 집 친척들 진짜 많음을 또 체감함 정신없었지만 간만에 친척들 만나서 재미있었고
사촌동생 결혼식 넘 멋있었다!
예쁘고 멋지고 귀엽고 다 함😎
집을 채우기 위해 오늘의 집 어플을 정말 틈만 나면 봤다.
집사이즈에 맞는 물건들을 채워 넣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오늘의 집에서 열심히 찾아서 주문한 3단 빨래통!!!
분리수거 통으로도 많이 쓰는 듯했다
만족만족 잘 쓰고 있다 바구니가 쏙 빠져서 편하다
이지캔 쓰레기통 나쁘지 않다! 이것도 잘 쓰는 중이다
아차차 베란다에 타일을 깔아서 신발신지 않고 나가는 베란다를 만들기로 했다
이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는데 애인이 많이 고생했다
감사합니다😉
간만에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했다
그리고 정말 만족했던 가오갤3
이게 바로 마블의 맛이였지~! 하면서 영화관을 나왔던…
바쁜 와중에 숨 돌리는 순간이었다😎
도대체 부엌을 어떻게 해야 오븐과 밥솥 등을 놓을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좀 답답하지만 싱크대 뒤에 카페장을 놓기로 결정!
오븐사이즈에 맞는 장을 찾기란 어려웠다
주방 벽 쪽 사이즈도 애매해서 딱 맞는 오븐 장은 못 찾았지만 다른 집은 이 위치에 아일랜드식탁을 놓는다고도 하는데 오븐이 들어갈만하며 식탁으로 쓸만한 식탁을 만나지 못했다🥺
일룸 카페장으로 합의 봤다
일룸 카페장은 사이즈가 2개인데 나는 작은 걸로 샀다 만족만족 이제 오븐 돌릴 수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쓰는 거 아니다…
그러니깐 아래 1번이 아니라 2번처럼 쓰는 겁니다 😬
1) 🤷♀️
피자
###
(__)
2)🙆🏻♀️
피자
(___)
###
원룸 이야기를 다시 해보자
드디어 원룸 세입자가 확정되었다
6월 되기 전에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5월 말일에 계약하고 싶다고 해서 날짜를 맞췄다
세입자가 이제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 느낌을 받았다
회사입사하고 3개월이 지나야 중기청 대출이 나온 다고 입주시기를 고민하셨다
내가 처음 이 집에 들어올 때가 생각났다 처음 들어왔을 때 자취라는 것을 처음 해보는 사회초년생이었는데 이 집을 떠날 때의 나는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문뜩 느꼈다
그리하여 남은 짐을 옮기러 갔다
애인님께 압도적 감사를 보낸다
몸만 딸랑 새집에 들어가고 짐은 절반도 안 뺏었나 보다 뭐가 이리 많은지,,,
다른 분들은 이사할 거면 첨부터 포장이사를 부르십시오
(심지어 아직 끝이 아니다! 한 번 더 옵니다)
이제 식기랑 냄비들도 생겼습니다😝
아직은 햇반 먹는 중🤭 밥솥 없어요-!
에어후라이어로 멘보샤를 돌려먹으니깐 진짜 맛있었다 과거에 원룸에서 프라이팬으로 해서 먹은 거랑 비교가 안됐다… 이래서 다들 장비탓 하는가 보다…!!!!!
로즈데이여서인가 애인이 꽃시옴 :) 정신없는 와중에 너무 고맙네🥺
원룸 짐들이 모두 추가되어 엉망인 우리 새집…..😒
넘 지저분하네요😔
막막했던,,,
엄마와 가족들 왔다 갔다
쌀을 준다고… 오셨는데 반찬과 조리도구가 추가로 생겼다 후후 둘 곳도 없는데요~~^*^
덕분에 감자전 해 먹었다
진짜
라
스
트
원룸정리….!!!
후후
버릴 거 다 버리고 가져올 것 다 가져오고
원룸 세입자에게 집도 잘 넘겼다
전세사기가 시끄러웠던 도중에 전세금 문제없이 받은 것도 감사했다
5월은 체력이 달려서 배달도 많이 해 먹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힘들었다 이거에 유
그래도 엄마가 열무김치랑 겉절이랑 뭐뭐 가져다줘서 나름대로 차려먹기도 했다😎
우리 커피머신도 있다! 주말에 커피 한잔 먹는 여유가 너무 감사했다😎
드뎌 주말을 좀 쉬어본다…
커플 잠옷 샀다 내 취향으로 핑크+초록으로 골랐는데 귀엽다
얇디얇아서 건조기는 못돌리니깐 따로 널어줬다
비스포크 오븐 잘 써보고 싶어서 애쓰는 중입니다😲
일도 많고 회사도 바쁘고
맥주가 당기는 후덥지근한 5월 저녁 날씨예요
집 근처 호프집을 암거나 들어가 봤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불닭과 맥주!! 였답니다😎
원룸에만 살다가 방이 생기니깐 폰으로 시계 보는 게 어려워졌다 집에 시계를 하나 둬야겠다 싶어서 귀여운 멍멍이를 샀다 애인이 반대할 줄 알았는데 애인도 좋아했다!
물론 시간을 명확히 알긴 어려움^.^
소파가 필요한가? 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지만 애인이 소파는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작은 것으로 골랐다
거실이 크진 않아서 큰 소파를 넣긴 어려웠다
소파도 애인이 받음 퇴근했더니 저렇게
ㅋㅋㅋㅋㅋ 애덜이 날 보고 있었다 사람은 어디 앉죠?ㅋㅋ
애인에게 또 압도적 감사😌
프로포즈 때 받은 위스키 이제 다 먹어버렸다
술잔도 어디 뒤져서 찾으면 있을 텐데 그럴 에너지가 없어서 그냥 머그컵에다 마셨는 데 꿀맛이었다
진짜 넘 많이 마셔서
다음날 못 일어나고 일요일 삭제되었다😚
이제 저녁에 본격적으로 잘 차려먹음!
잘했네
집 근처에 산책하기 좋은 탄천이 있다! 이 날 정말 날이 맑고 너무 멋진 날이었다! 틈틈이 산책도 나와야겠다~!
퇴사하신 회사의 이직소식괴 회사분의 결혼소식을 들을 수 있었던~!! 그런 자리였다 아주 시원하게 한 잔~! 했다
그 리고 죽었다~!
과음금지~~!!
그렇게 정신없이 5월은 끝났다
정리
이사했고,
웨딩사진 찍었고,
밥 잘해 먹고 있고,
회사 릴리즈도 끝났다 (React)
고생 많았고 새로운 시작 파이팅이다!!
6월 예고
6월에는 신혼여행지 고르기와 웨딩촬영 셀렉하기 그리고 이 집의 엘리베이터 공사가 있다
하하 🙂
'백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내가 이 선택을 해도 될까? (0) | 2023.09.11 |
---|---|
오랜만에 코딩테스트를 보았다 (0) | 2023.08.03 |
23년 4월 정산 - 이사준비와 묘한 분위기의 회사 (3) | 2023.05.30 |
23년 3월 정산 - 봄은 오는데, 내 정신은 어디갔지? (1) | 2023.03.31 |
23년 2월 정산 (0) | 2023.03.03 |
댓글